세가지의 준비
(8. 16. 2026)
요한 웨슬리가 오래전 순회 설교자들에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목회자는 항상 세 가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설교 준비, 이사 준비, 죽을 준비”
짧은 말이지만 목회자의 삶과 신앙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첫째는, 설교 준비입니다. 목회자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교 준비는 단순히 원고를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먼저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고, 말씀대로 살기 위해 씨름하며, 성도들에게 무엇을 전해야 할지 하나님께 묻는 영적인 준비입니다.
둘째는, 이사 준비입니다. 웨슬리 시대의 순회 설교자들은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 세상의 어떤 자리도 영원한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머물라 하시면 머물며, 내려놓으라 하시면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집과 직장과 자리와 소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셋째는, 죽을 준비입니다. 이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후회 없이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언제 주님께서 부르시더라도 “주님, 맡기신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오늘을 가장 진지하게 살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이 세 가지 준비는 목회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준비해야 할 삶입니다. 말씀을 전할 준비,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떠날 준비, 그리고 주님 앞에 설 준비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영원히 이 땅에 머무는 여행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 마태복음 24:42 -
오늘 우리가 가장 잘 준비해야 할 것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일이 아니라, 언제든지 주님의 부르심에 “예,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믿음의 삶입니다.
2026년 8월 16일
하늘소망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는 김원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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