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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함께 나누는 은혜

Aug 30
2 min read

(8. 30. 2026)

오늘날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아갑니다. 휴대전화에는 수백 명의 연락처가 있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소식을 접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현대인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연결은 많아졌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를 설명하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 가운데 하나가 “코이노니아(Koinonia)”​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주로 “교제”라고 번역하지만, 코이노니아는 단순히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는 것보다 훨씬 깊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함께 나누고, 함께 참여하며, 서로의 삶을 자기 일처럼 품는 공동체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기 위해 찾아오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을 함께 나누었고, 음식을 함께 나누었으며, 필요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쁜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했고, 어려운 일을 만난 사람이 있으면 함께 아파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코이노니아(Koinonia) ​입니다.

 

사도행전 2:42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그래서 교회가 더욱 소중합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를 품어 주는 공동체입니다. 누군가 넘어질 때 손을 내밀어 주고, 낙심한 사람 곁에 앉아 주며, 기도 제목을 자신의 기도처럼 품어 주는 곳이 교회입니다. 코이노니아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가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한 가족이 될 수 있는 이유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서로에게 보내셨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위로가 되고, 또 어떤 날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위로를 받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다가 내가 힘을 얻기도 하고, 내 어려움을 나누다가 공동체의 사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우리 교회가 그런 코이노니아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만 함께 드리는 교회를 넘어 삶을 함께 나누는 교회,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며 기도하는 교회, 아픈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고 기쁜 사람과 함께 웃어 주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건물의 크기에 있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많고 적음에도 있지 않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 시편 133:1 -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삶을 나누는 공동체, 바로 그곳에 세상이 볼 수 없는 천국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코이노니아(Koinonia)​는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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